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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소 온콜로지 창업자, 트라이라인 통해 증시 입성 KRAS 등 항암 신약 3종 초기 임상 동시 진행

과거 11조원 규모의 '잭팟'을 터뜨린 항암제 개발 전문가가 설립한 신생 바이오기업이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 입성을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비밀리에 운영되던 트라이라인 바이오사이언시스(Treeline Biosciences)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업 스탠다드 바이오툴스(Standard BioTools)와 합병한다. 합병 법인의 지분은 트라이라인 투자자가 84.5%, 기존 스탠다드 주주가 15.5%를 갖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트라이라인은 약 9억달러(약 1조 296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선다. 합병 절차는 2026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새로운 회사는 나스닥에서 'TRLN'이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트라이라인을 이끄는 인물은 조시 빌렌커(Josh Bilenker)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2019년 일라이 릴리에 80억달러(약 11조 5200억원)에 인수된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의 창업자이자 전 CEO다. 릴리에서 잠시 항암제 부문을 이끈 후 트라이라인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10억달러(약 1조 44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현재 3개의 항암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BCL6 단백질 분해제 'TLN-121'이다. BCL6은 림프종 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백질로, 현재 단독요법으로 초기 임상이 진행 중이다.
두 번째 후보물질 'TLN-254'는 2023년 중국 헝루이 제약(Hengrui Pharmaceuticals)으로부터 도입한 EZH2 억제제다. 이 약물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중국에서 이미 승인받았다.
항암제 개발 분야의 격전지인 KRAS를 표적하는 'TLN-372'도 있다. 트라이라인은 이 약물이 특정 돌연변이만 억제하는 것이 아닌, 여러 KRAS 돌연변이를 공략하는 '범-KRAS(pan-KRAS)' 억제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초기 임상에서 다른 치료법과 병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종양의 생존 단백질인 BCL-XL을 겨냥한 네 번째 약물이 올해 말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빌렌커 CEO는 "우리는 좋은 표적을 고르고 훌륭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 소식이 전해진 9일 스탠다드 바이오툴스의 주가는 20% 급락했다. 마이클 에그홀름 스탠다드 CEO는 "이번 합병은 주주들에게 단기 및 장기적으로 상당한 가치 창출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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