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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심사 중인 ROS1·ALK 표적 치료제 확보 8년 만의 최대 규모 M&A…항암 파이프라인 강화

영국계 제약사 GSK가 15조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하며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GSK는 미국 뉴발런트(Nuvalent)를 110억달러(약 15조8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GSK의 8년 만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이번 인수로 GSK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는 2종의 폐암 표적치료제를 확보하게 됐다. GSK는 이들 약물을 통해 폐암 치료제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고, 현재 개발 중인 이중작용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인수 대상 약물은 '지데삼티닙(zidesamtinib)'과 '넬라달킵(neladalkib)'이다. 지데삼티닙은 ROS1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오는 9월 18일까지 FDA의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넬라달킵은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11월 27일이 허가 결정 목표일이다.
두 약물은 기존 ROS1 또는 ALK 억제제 치료 후 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뉴발런트는 기존 치료제보다 내성 문제 없이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부작용은 더 적은 대안으로 이 약물들을 개발해왔다.
루크 밀스 GSK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의 인수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표적을 다루면서 효능이나 내약성의 격차를 의미 있게 해결하는 자산을 인수하려는 우리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GSK는 뉴발런트 주식을 주당 124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종가에 40%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GSK는 이번 인수가 2027년부터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올해 들어 GSK의 세 번째 M&A다. GSK는 올 한 해에만 약 140억달러(약 20조원)를 M&A에 투입했다. 이번 뉴발런트 인수는 항암제 '제줄라'와 '젬퍼리'를 확보했던 테사로 인수액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스티펠 증권의 로라 프렌더가스트 애널리스트는 "GSK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고려할 때 이번 거래는 두 신약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신약 출시 후 상업적 전망이 명확해진 시점에 인수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기에 인수 시점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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