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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모이드 종양 3상 자금 확보 목적 Wnt/β-카테닌 경로 첫 표적 약물

미국 항암 바이오텍 파라빌리스 메디슨스(Parabilis Medicines)가 기업공개(IPO) 규모를 약 9170억원까지 늘리며 바이오 분야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파라빌리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모 희망액을 5억5310만달러(약 7965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총 조달액은 6억3680만달러(약 91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비만 신약 개발사 카일레라 테라퓨틱스가 세운 바이오텍 역대 최대 IPO 기록인 6억2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파라빌리스는 보통주 3333만3334주를 주당 17~19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주로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졸루카테타이드(zolucatetide)'의 3상 임상에 투입된다. 회사는 3상 임상에 약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스모이드 종양은 결합 조직에 생기는 드문 비암성 종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5년 11월 졸루카테타이드를 해당 적응증으로 패스트트랙 지정한 바 있다.
파라빌리스의 핵심 기술은 '헬리콘 펩타이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약물이다. 이 기술은 과거 약물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난공불락(undruggable)' 표적에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표적 중 하나는 'Wnt/β-카테닌' 신호전달 경로다. 이 경로는 세포 성장과 분열에 필수적이며 많은 암에서 과활성화된다. 파라빌리스는 졸루카테타이드가 β-카테닌과 T세포 인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직접 표적하는 최초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前) 존슨앤드존슨(J&J) 연구 책임자였던 마타이 마멘(Mathai Mammen) 박사가 이끌고 있다. 포그파마(FogPharma)로도 알려졌던 파라빌리스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시리즈C~F 라운드를 통해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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