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HSP72/PRDX6 축, PINK1 탈유비퀴틴화로 마이토파지 활성화 MASLD 동물모델서 간 기능 개선 및 치료 효과 입증

중국과 호주 공동 연구진이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을 치료할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해 주목된다.
15일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하이난대학교, 중산대학교, 호주 멜버른공과대학교(RMIT)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간장학(Hepatology)'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MASLD 환자와 동물 모델의 간세포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자가포식 작용인 '마이토파지(mitophagy)' 기능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열충격단백질72(HSP72)의 수치가 감소한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 결과, HSP72는 페록시레독신6(PRDX6)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며 이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HSP72 수치가 낮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간 PRDX6는 마이토파지 개시 신호 단백질인 'PINK1'의 특정 부위(K318)에서 불필요한 표지를 떼어내는 '탈유비퀴틴화'를 촉진했다. 이 과정이 바로 멈춰있던 마이토파지를 재활성화하는 스위치 역할을 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MASLD 동물 모델에서 HSP72 수치를 회복시키자 마이토파지가 활성화됐으며 간 지방증이 개선되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반대로 HSP72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쥐는 MASLD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MASLD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도 불리며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30%가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HSP72-PRDX6-PINK1'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조절 경로를 밝혀 MASLD의 신규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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