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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베가 테라퓨틱스 2.7조원에 인수 월 1회 주사형 폰빌레브란트병 치료제 확보

미국 제약사 인사이트가 혈액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베가 테라퓨틱스를 약 20억달러(약 2조 8800억원)에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인사이트는 스타 테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베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은 12억5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다. 향후 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7억5000만달러(약 1조 800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번 인수로 인사이트는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혈액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GA039'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물질은 가장 흔한 유전성 출혈 질환인 폰빌레브란트병(von Willebrand disease)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폰빌레브란트병 환자는 혈액 응고 단백질이 부족해 출혈이 멈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기존 예방 치료는 주 2~3회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이지만, 'VGA039'는 월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력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자카피'는 지난해 전체 매출 44억달러(약 6조 3360억원)의 71%를 차지했으나, 향후 몇 년 내 주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딜메이커로 알려진 신임 최고경영자(CEO) 빌 뮤리(Bill Meury)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뮤리 CEO는 성명을 통해 "'VGA039'는 동급 최초 치료제로 초기 데이터가 유망하며, 회사의 중요한 새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 인구의 최대 1%가 폰빌레브란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인사이트는 미국 내 진단 환자 수를 약 13만5000명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 절차는 오는 7월에서 9월 말 사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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