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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인수…분해-항체 접합체 기술 확보 KRAS 표적 고형암 치료제 등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

존슨앤드존슨(J&J)이 최대 1조 44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전격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바이오(Firefly Bio)를 최대 10억달러(약 1조 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전액 현금으로 진행된다.
J&J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고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사업은 2026년 1분기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다잘렉스' 역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히는 '분해-항체 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에 독성 화학물질을 정확히 전달하는 기술이지만, 약물 방출이 완벽하지 않아 안전 사용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파이어플라이의 기술은 독성 화학물질 대신 '단백질 분해제'를 암세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약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링커 분자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세포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단백질 분해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 리드 J&J R&D 총괄은 성명을 통해 "파이어플라이의 기술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유형의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임상 후보물질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치료가 어려운 KRAS 단백질 변이 암을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이번 인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J&J가 ADC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을 인수한 것은 2024년 초 이후 두 번째다. J&J는 2024년 1월, 20억달러(약 2조 8800억원)를 투입해 암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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