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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바이오툴스와 우회상장…하반기 마무리 현금 1.3조원 확보…2029년까지 운영자금 마련

2021년 설립 이후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을 유치한 항암 신약 개발사 트라이라인 바이오사이언스가 스탠다드 바이오툴스와의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다.
8일(현지시간) 트라이라인과 스탠다드 바이오툴스는 양사 합병을 통해 트라이라인이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합병 절차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합병 후 회사는 '트라이라인' 사명과 티커 'TRLN'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거래로 합병 회사는 약 9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2029년까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스탠다드 바이오툴스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16%를 소유하게 된다.
조쉬 빌렌커 트라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과 2028년은 임상 프로그램의 중간 데이터 발표와 새로운 프로그램의 임상 착수로 회사에 혁신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상장사로서 재무 상태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빌렌커 CEO는 과거 록소 온콜로지를 공동 창업해 80억달러(약 11조5200억원)에 일라이 릴리에 매각한 인물로, 합병 후에도 CEO직을 유지한다.
트라이라인은 현재 3개의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BCL6 분해제 'TLN-121', EZH2 억제제 'TLN-254', 그리고 범-KRAS(pan-KRAS) 억제제 'TLN-372'다. 특히 'TLN-372'는 최근 레볼루션 메디슨의 췌장암 데이터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KRAS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이 외에도 BCL-XL 표적 단백질 분해제 'TLN-499'가 올해 말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항암제뿐만 아니라 신경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도 3개의 추가 프로그램을 인간 대상 시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대상인 스탠다드 바이오툴스의 마이클 에그홀름 CEO는 "최근 몇 달간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왔다"며 "우리의 자본을 트라이라인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투입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 창출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 바이오툴스의 기존 미세유체공학 및 질량세포분석 사업은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번 합병 포트폴리오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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