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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테라퓨틱스 자회사 인수…계약금 1.8조원 4주 1회 피하주사 제형…다케다 '본벤디'에 도전장

미국 제약사 인사이트가 총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의 빅딜로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블록버스터 '자카피'의 특허 만료에 대비한다.
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인사이트는 스타 테라퓨틱스의 자회사 베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빌 뮤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베팅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인사이트는 계약금 12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지급하고, 향후 상업화 성공 시 최대 7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불한다.
인사이트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자산은 폰빌레브란트병(VWD) 치료제 후보물질 'VGA039'다. 'VGA039'는 지난해 10월 임상 3상에 진입한 후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다.
'VGA039'는 혈액 응고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S(PS)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전의 단일클론항체다. 단백질을 고갈시키지 않으면서 PS를 억제해 지혈 작용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낸다.
현재 폰빌레브란트병 시장은 다케다의 '본벤디'가 주도하고 있다. '본벤디'는 예방 목적으로 주 2회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반면 'VGA039'는 4주 1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베가 테라퓨틱스가 진행한 초기 임상(1/2상)에서 'VGA039'는 폰빌레브란트병 환자 8명에서 출혈을 중앙값 81% 감소시켰다. 기존 정맥주사 예방요법에서 'VGA039'로 전환한 환자 2명은 연간 출혈률이 각각 75%, 100%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빌 뮤리 CEO는 "초기 임상 데이터가 매우 강력하다"며 "'VGA039'는 인사이트의 핵심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VGA039'가 A형 혈우병 시장의 로슈 '헴리브라'와 같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의 주력 제품인 골수섬유증 치료제 '자카피'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VGA039'의 임상 3상은 2028년 종료될 예정으로, 상용화 시기가 '자카피'의 특허 절벽과 맞물려 매출 공백을 메울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뮤리 CEO는 'VGA039'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의 순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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