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적혈구 유래 막으로 전달 효율 80% 달성 파킨슨병 쥐 모델서 운동 능력 정상 수준 회복

중국 연구팀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캡슐'에 담아 손상된 세포에 이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15일 중국 과학 전문매체 바이오온(bioon)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바이오의약·건강연구원과 광저우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로 불리며 에너지 생성을 담당한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여러 대사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적혈구에서 유래한 막 소포를 '캡슐'로 사용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감쌌다. 이 캡슐은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며 세포 안으로 성공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다.
이 기술의 전달 효율은 약 80%에 달했다. 기존에 미토콘드리아를 그대로 주입하는 방식의 효율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향상된 수치다.
세포 안으로 들어간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는 기존 미토콘드리아 네트워크와 통합되어 손상된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회복시키고 유전적 결함을 보완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에 걸린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뇌의 손상 부위에 미토콘드리아 캡슐을 투여한 결과,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운동 능력을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리 증후군(Leigh syndrome) 등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을 앓는 쥐 모델에서는 수명이 연장되고 장기 부전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후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건강한 세포 소기관을 약물처럼 환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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