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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릭스 BTK 분해제 '벡소브루티데그' 도입 3상서 릴리 '자이퍼카'와 직접 비교 임상 예정

로슈가 누릭스 테라퓨틱스의 후기 임상 단계 BTK 분해제 '벡소브루티데그' 확보를 위해 선계약금 7억달러(약 1조80억원)를 포함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8일(현지시간) 로슈가 누릭스와 '벡소브루티데그'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 포함 최대 30억달러(약 4조3200억원)에 달한다.
계약에 따라 로슈는 개발 비용의 60%를 부담하고, 미국 내 이익은 양사가 50대 50으로 분배한다. 미국 외 지역 상업화는 로슈가 담당하며, 누릭스는 매출에 따라 10% 초반에서 후반대 로열티를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로슈는 혈액암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일라이 릴리의 BTK 억제제 '자이퍼카'와 정면 대결을 펼칠 약물을 확보하게 됐다. 누릭스는 향후 '벡소브루티데그'와 '자이퍼카'를 직접 비교하는 3상 확증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벡소브루티데그'는 기존 BTK 억제제와 달리 BTK 단백질 자체를 분해해 제거하는 기전을 가졌다. 누릭스는 이 기전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교차 비교의 한계는 있지만, 1a상 임상에서 '벡소브루티데그'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2.1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릴리의 '자이퍼카' 3상에서 기록된 14개월보다 긴 수치다.
BTK 표적 치료제 시장은 애브비·존슨앤드존슨의 '임브루비카', 아스트라제네카 '칼퀀스' 등이 경쟁하는 거대 시장이다. 최근에는 베이원 메디슨, 애브비 등도 BTK 분해제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로슈는 혈액암 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 신경 및 면역 질환으로 '벡소브루티데그'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누릭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매출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상업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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