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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클리닉·하버드 의대까지…'녹는 색전재' 글로벌 검증 가속 테루모 유럽 유통계약·미국 특허 등록, 흑자전환 이후 호재 연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병원 12곳에서 자사 의료기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6월 5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월드 베스트 병원 2026'에 오른 의료기관 12곳에서 임상이 수행되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회사가 임상을 진행 중인 병원 가운데 22개 기관이 세계 250위 안에 들었고 이 중 12곳이 상위 100위에 포함됐다. 국내 4개 기관, 해외 18개 기관이 2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핵심은 임상에 참여한 병원의 면면이다. 주력 제품인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첫 미국 다기관 임상은 세계 3위 클리블랜드클리닉과 18위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에서 진행됐다. 차세대 제품인 혈관내색전 촉진용 보철재 '넥스피어에프'의 레지스트리 임상은 8위 독일 샤리테 병원에서 약 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단발성 호재가 아니다. 3분기 흑자전환 이후 한 달 새 글로벌 계약과 지식재산권 확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무게가 실린 소식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유통 동맹이다. 회사는 6월 1일 일본 테루모의 유럽 법인 테루모 유럽과 넥스피어에프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부 국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루모는 1921년 설립돼 세계 160여 개국에서 사업을 펴는 기업으로 이번 계약에 따라 지정된 국가에서 넥스피어에프의 독점 판매를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EMEA 지역 일부 국가 대상 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국 FDA 승인 획득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 방어막도 두꺼워졌다. 회사는 6월 2일 색전 치료에 쓰이는 수화겔과 그 제조방법에 관한 원천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별도의 화학적 가교제 없이 체내에서 분해되도록 설계됐고 분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몸 안에서 녹는 색전 치료재를 개발한 곳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처음이다. 기존 글로벌 제품은 비분해성이라 정상 혈관을 막을 경우 괴사나 시술 후 통증 같은 부작용이 보고돼왔다.
미국 진출 자금줄도 확보했다. 회사는 5월 6일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의료기기 국외 임상시험 지원 과제에 선정돼 22억원 규모의 정부 출연금을 받게 됐다. 이 자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넥스피어에프의 FDA 허가용 임상에 투입된다. 미국 임상은 고령화로 골관절염 치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을 겨냥한다.
실적 기반도 호재를 뒷받침한다. 3분기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고 영업이익 3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동시 흑자를 달성했다. 누적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넥스파우더의 3분기 매출은 43억원으로 145% 늘었으며 이 가운데 90%가 수출에서 나왔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6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지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일본에 넥스파우더를 공식 출시했고 연초에는 일본 아사히인텍과 넥스피어에프의 일본 독점 판권 계약을 맺었다. 넥스피어에프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MDD, 캐나다 보건부 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주가는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 6월 4일 기준 4만2300원대로 52주 최고가 10만1000원에서 내려왔다. 시가총액은 54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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