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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창시자 설립 인셉티브와 계약 계약금 3000만달러, 총 20억달러 규모

앨라일람이 '챗GPT'의 기반 기술을 개발한 인물이 설립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신약 개발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앨라일람은 AI 신약 개발 기업 인셉티브 뉴클레익스와 최대 20억 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앨라일람은 인셉티브에 계약금 3000만 달러(약 432억원)를 지급한다.
인셉티브는 2021년 야콥 우스코라이트와 리주 다스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특히 우스코라이트는 구글 재직 시절 현재 AI 열풍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제안한 논문의 공동 저자로, 챗GPT 이름의 'T'가 바로 트랜스포머를 의미한다.
인셉티브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1억2000만 달러(약 17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자금을 활용해 siRNA와 같은 서열 기반 의약품에 AI를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의 AI 모델은 서열, 기능, 구조 데이터를 학습해 생물학적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에 일반화할 수 있다.
앨라일람은 공동 탐색 연구를 통해 인셉티브의 기술을 사전 검증했다. 그 결과, 인셉티브의 AI 모델은 수 주 만에 프로젝트에 적응했으며 비교적 작은 데이터셋으로도 siRNA의 특성을 분석하는 통찰력을 제공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표적 mRNA를 모델링하고, 약물의 효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형을 탐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앨라일람이 AI 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풀턴 앨라일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25년 9월 한 행사에서 "AI를 이용해 유전 데이터베이스에서 신약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AI 도입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인사이트는 제네시스, 에디슨 사이언티픽과 손잡았으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앤스로픽과, 알파벳의 아이소모픽 랩스는 21억 달러(약 3조24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발표하며 AI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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