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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탑재 TROP2 ADC 'CBB-120' 확보…올해 임상 진입 예정 2024년 ADC 벤처 2곳 인수에 이은 추가 행보…ADC 포트폴리오 강화

일라이 릴리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크로스브리지 바이오를 3억 달러(약 4320억원) 규모에 인수하며 ADC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릴리는 크로스브리지 바이오의 전임상 단계 이중 탑재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릴리 측은 총 계약 규모가 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릴리는 크로스브리지의 TROP2 표적 ADC 후보물질 'CBB-120'을 확보하게 됐다. CBB-120은 TOP1 억제제와 ATR 억제제 두 가지 약물을 탑재한 이중 탑재 ADC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크로스브리지 바이오는 2023년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에서 개발된 ADC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이 회사의 링커 기술은 안정성을 높이고 여러 약물을 부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B-120이 표적하는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등 다수 암종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이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TROP2 표적 치료제로 승인받아 있으며, CBB-120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효과를 목표로 한다.
릴리의 이번 인수는 과거 ADC에 대한 신중론과는 대조적인 행보여서 주목된다. 제이콥 반 나르덴 릴리 항암제 연구개발(R&D) 총괄은 2023년 "ADC 분야에 대한 열기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릴리는 2024년 유럽의 ADC 스타트업 이머전스 테라퓨틱스와 마블링크 바이오사이언스를 연이어 인수한 데 이어 이번 크로스브리지 인수까지 단행하며 ADC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릴리는 2022년 12월 이후 17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이어가고 있다. 릴리는 자체적으로도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소페타바트 미피테칸'을 개발하는 등 ADC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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