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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2조원 포함 총 3.8조원 규모 핵심 약물 '세바셈텐' 4분기 데이터 공개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가 연내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둔 근이영양증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위해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빅딜을 단행했다.
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세르비에는 미국 엣지와이즈 테라퓨틱스의 근이영양증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세르비에는 계약금 15억5000만달러(약 2조2300억원)를 지급하고, 향후 규제 및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11억달러(약 1조5800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한다. 총 계약 규모는 26억5000만달러(약 3조8100억원)에 달한다.
세르비에가 확보한 핵심 자산은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세바셈텐(sevasemten)'이다. 세바셈텐은 희귀 유전 질환인 베커 근이영양증(BMD)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올해 4분기 pivotal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재 뒤셴 근이영양증(DMD)에 대한 2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세바셈텐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다.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엑손디스 51' 등 기존 약물이 기능성 디스트로핀 단백질 수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세바셈텐은 빠른 골격근 섬유의 수축을 제한해 근육 손상과 섬유화를 막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근육 파괴와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비에의 이번 인수는 자사 3대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세르비에는 지난 1월 기준 종양학 분야에 22개의 임상 프로젝트를 보유한 데 비해 신경과학 분야는 3개에 그쳐 파이프라인 확장이 시급한 과제였다.
반면 엣지와이즈는 이번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심혈관 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중기 임상 단계에 있는 비대성 심근병증 후보물질 'EDG-7500'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구겐하임 증권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바셈텐의 베커 근이영양증 임상 성공 확률을 55%로 예측했다. 이는 앞선 임상에서 최대 3.5년간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가 없었던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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