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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시점 암 거의 없는 환자 9배 증가 전이 또는 사망 위험 20% 줄여…치료 패러다임 전환

존슨앤드존슨(J&J)이 전립선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얼리다'를 투여해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20% 낮추고, 수술 시점 암이 거의 없는 상태에 도달할 확률을 9배 높였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J&J는 2026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 환자 대상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의 3상 임상(Proteus)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현재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는 전립선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다. 하지만 수술 환자의 거의 절반에서 암이 재발해 추가 치료가 필요하며, 완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1904년 전립선 절제술이 도입된 이래 125년간 이어진 치료의 한계였다.
J&J는 Proteus 임상을 통해 이러한 한계 극복을 시도했다. 연구는 고위험 국소 또는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6개월간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얼리다를 병용 투여한 그룹과 ADT 단독 투여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얼리다 병용군은 ADT 단독군 대비 수술 시점에 암이 거의 없는 상태인 병리학적 완전관해 또는 최소 잔존질환(pCR/MRD) 비율이 8.9%로, 대조군(1%)보다 9배 높았다.
또한 얼리다 병용군은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켰다. 추가 치료가 필요하기까지의 기간은 6년 이상으로, ADT 단독군의 3.5년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연구 책임자인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메리-엘렌 태플린 박사는 "전신 요법과 수술을 결합하는 이 접근법은 다른 공격적인 암에서는 이미 표준"이라며 "후속 치료의 필요성과 부작용을 줄이고 잠재적인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J&J의 마크 와일드거스트 종양학 글로벌 의료 부문 부사장은 "ASCO 본회의(plenary session) 채택은 치료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얼리다가 다르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3만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으며, 이 중 최대 40%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얼리다는 바이엘의 '누베카', 화이자와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 등과 같은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얼리다는 2018년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았다. 2025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35억7000만달러(약 5조1408억원)를 기록했다. J&J는 얼리다를 통해 2030년까지 종양학 분야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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