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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R 유전자 변이 환자 대상 3상서 긍정적 결과 경쟁약물 대비 비-BRCA 환자군서도 일관된 효과

화이자가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존슨앤드존슨(J&J)을 다시 한번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PARP 억제제 '탈제나' 병용요법이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mCSPC) 환자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춘다는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화이자는 PARP 억제제 탈제나(탈라조파립)와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병용요법의 3상 임상 'Talapro-3'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이번 임상은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mCSPC)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탈제나 병용요법은 엑스탄디 단독요법 대비 영상의학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2%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3년차 시점에서 탈제나 병용요법군의 환자 77%는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대조군은 56%에 그쳤다.
특히 이번 결과는 화이자의 시장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탈제나 병용요법은 BRCA 변이 환자는 물론, 비-BRCA(non-BRCA) 변이 환자를 포함한 모든 HRR 유전자 변이 환자군에서 일관된 영상의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경쟁 약물인 J&J의 '아키가'와 대조되는 지점이다. 아키가는 'AMPLITUDE' 3상에서 rPFS를 37% 개선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BRCA2 변이 환자에게서 효과(52% 개선)가 집중됐고 다른 환자군에서는 개선율이 12%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BRCA2 변이 환자에게만 사용을 허가했다.
반면 탈제나 병용요법은 비-BRCA 변이 환자군에서도 rPFS를 43% 개선하는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BRCA 변이 환자군에서의 개선율은 63%였다. 해당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화이자 최고종양책임자 제프 레고스는 성명을 통해 "탈제나와 엑스탄디 병용요법이 광범위한 HRR 유전자 변이에서 보여준 혜택은 임상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분석에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미성숙했지만, 탈제나 병용요법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을 23%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3년차 생존율은 각각 78%와 72%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빈혈로, 병용요법군에서 51% 발생했으며 대조군은 3%였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새로 진단되는 전립선암의 약 5~10%가 mCSPC이며, 이 중 30%가 HRR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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