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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서 폐암 3상 결과 발표…키트루다 병용 효과 입증 글로벌 3상 17개 진행…차세대 주력 약물 기대감

머크가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머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ADC 후보물질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의 폐암 3상 임상시험 세부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약물은 중국 켈룬바이오텍이 개발해 머크에 기술이전한 TROP2 표적 ADC다.
공개된 중국 3상 결과에 따르면, 'sac-TMT'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5% 감소시켰다. 중앙값 10.5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나온 결과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sac-TMT' 병용군에서 아직 도달하지 않은 반면, '키트루다' 단독군은 5.7개월에 그쳤다. 이러한 치료 혜택은 편평·비편평 세포 폐암 여부나 약물 반응성과 관련된 PD-L1 발현율 수준과 관계없이 주요 하위 그룹 전반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머크의 종양학 자산을 총괄하는 슈웨타 자인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우리가 진행 중인 글로벌 연구에 대한 확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이 약물을 핵심 ADC 중 하나로 보고, 다양한 암종에 걸쳐 17개의 3상 연구를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sac-TMT'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트로델비' 등과 경쟁하는 TROP2 표적 ADC다. 특히 이번 중국 임상의 대조군이 현재 표준치료법인 '키트루다-화학요법' 병용이 아닌 '키트루다' 단독이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다이나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중국 임상 결과가 글로벌 임상에서도 그대로 재현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며 생존기간 개선 폭이 약물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자인 박사는 'sac-TMT'에 사용된 독자적인 '링커' 기술 등 기술적 차별점을 통해 다른 TROP2 표적 약물보다 우수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험에서 확인된 일관된 혜택이 국제 연구에서도 유지될 것"이라며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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