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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서 질병 진행·사망 위험 35% 낮춰 경구 단독요법으로 J&J 주사제+화학요법에 도전

중국 디잘파마가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존슨앤드존슨(J&J)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디잘파마는 자사의 경구용 폐암 신약 '제그프로비'(성분명 순보저티닙)가 3상 임상시험에서 1차 치료제로써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35% 유의미하게 낮췄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 연례회의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
'Wu-Kong28'로 명명된 글로벌 3상 임상에서 제그프로비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0.3개월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 대조군의 7.5개월보다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미성숙 단계이며, 화학요법군 환자의 90.2%가 질병 진행 후 제그프로비 치료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제그프로비의 전체 반응률(ORR)은 58.9%, 반응 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1.2개월이었다. 반면 화학요법군의 ORR은 31.1%, DOR 중앙값은 7.1개월에 그쳤다.
현재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J&J의 이중항체 '리브리반트'다. 리브리반트는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주사제로, 3상 임상(Papillon)에서 화학요법 단독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60% 줄였고 PFS 중앙값 11.4개월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제그프로비보다 우수해 보인다.
하지만 제그프로비는 매일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단독요법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가진다. 반면 리브리반트는 독성이 있는 화학요법과 함께 병원에서 주입해야 한다. 샤오린 장 디잘파마 최고경영자(CEO)는 "1차 치료부터 화학요법을 추가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환자의 삶의 질을 해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다케다의 '엑스키비티'는 같은 적응증의 1차 치료제 3상 임상에서 화학요법 대비 PFS 개선에 실패하며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는 해당 분야의 신약 개발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디잘파마는 이번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규제 당국에 제그프로비의 1차 치료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더 나아가 초기 단계 폐암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제그프로비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도 준비 중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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