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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25, SDC3 단백질 억제해 면역 회피 환경 조성 PD-1 치료제 내성 극복할 새로운 타깃으로 부상

미국 연구진이 암세포가 특정 마이크로RNA(miRNA)를 이용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무력화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해, 치료 내성을 극복할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 San Diego) 타리크 라나(Tariq M. Rana)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 내 'miR-25'가 '신데칸-3(SDC3)' 단백질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회피를 유도하고 PD-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PD-1/PD-L1을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환자 10명 중 2~3명에게만 효과가 나타나는 등 반응률이 낮고 내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왔다.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해 면역 반응이 없는 '차가운 종양(immune-cold tumor)'을 형성하는 원인은 종양 면역학의 핵심 과제였다.
연구팀은 흑색종(B16), 대장암(MC38), 유방암(4T1) 동물 모델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로 'miR-25'를 제거했다. 그 결과, PD-1 억제제 투여 시 'miR-25'가 없는 종양의 성장이 현저히 억제됐고 생존 기간도 크게 연장됐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분석을 통해 'miR-25'가 종양미세환경(TME)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했다. 'miR-25'가 사라지자, 면역을 억제하던 종양 관련 대식세포(M2-like TAM)가 줄고 항원 제시 기능이 활발한 대식세포(M1-like TAM)가 늘어나는 등 면역 환경이 재활성화됐다.
특히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에서 보체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종양미세환경 전체가 면역 억제형에서 면역 활성형으로 전환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miR-25'가 종양 세포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전체를 조절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추가 분석을 통해 'miR-25'의 핵심 표적이 막 단백질인 '신데칸-3(SDC3)'임을 규명했다. 'miR-25'는 SDC3의 발현을 직접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SDC3 유전자에서 'miR-25' 결합 부위를 편집해 망가뜨리자, 'miR-25'를 완전히 제거했을 때와 동일하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증대됐다. 반면 SDC3를 제거하자 'miR-25' 결핍으로 인한 치료 증대 효과가 사라져, SDC3가 핵심 매개체임이 증명됐다.
이번 연구는 'miR-25–SDC3' 축이 암의 면역 회피와 치료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경로임을 최초로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SDC3 단백질 수치를 높이는 전략이 PD-1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고 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주저우팅(Zhouting Zhu)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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