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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본회의 초청에 기대감 최고조, 데이터 현미경 검증 예고 글로벌 임상 PFS 중간분석 실패...중국 데이터에 쏠린 이목

중국 아케소 바이오파마(Akeso)의 PD-1/VEGF 이중항체 항암 신약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최고 무대에 오르며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아케소와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가 공동 개발 중인 '아이보네시맙(ivonescimab)'의 3상 임상(HARMONI-6)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가 오는 31일 ASCO 2026 본회의(plenary session)에서 공개된다. 중국 개발 신약이 ASCO 본회의에 초청된 것은 60여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앞서 아이보네시맙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중국 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1차 치료에서 베이원 메디슨의 PD-1 억제제 '테빔브라' 병용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한 데 이은 것이다.
본회의 발표가 확정되자 시장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다이나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한 의사 KOL(Key Opinion Leader)은 아이보네시맙이 50% 이상의 OS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커피 내기를 걸기도 했다"고 전했다. 50% 개선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치다.
하지만 영광에는 혹독한 검증이 따른다.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데이터가 혹독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본회의에 오른다는 것은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구두 발표였다면 비판의 강도가 덜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투자자들의 의견은 둘로 나뉜다. 한쪽은 본회의 채택 자체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보고 위험비(HR)가 0.65~0.7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다른 쪽은 이번 데이터가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비정규적 분석 결과일 수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과거 면역항암제 연구들을 보면 비관론이 우세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강력한 OS 개선 효과를 보였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순 위험비 수치보다 세부 사항에 악마가 숨어있다"며 후속 치료 여부, 대조군 데이터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는 아케소의 파트너사인 서밋이 진행한 글로벌 3상(HARMONI-3)이 최근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1차 평가지표인 PFS 중간 분석에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더욱 커졌다. 중국 임상 데이터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된 셈이다.
경쟁 환경도 치열해지고 있다. 머크(Merck)와 거룬바이오텍(Kelun-Biotech)이 개발한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sac-TMT'는 키트루다와 병용해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 단독 대비 PFS를 65%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투자자들은 역설적인 상황에 놓였다. 중국 임상(HARMONI-6)의 성공적인 데이터가 절실하지만, 만약 중국 데이터의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오히려 향후 글로벌 임상(HARMONI-3) 결과에 대한 하방 리스크만 키우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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