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초기 분석서 최소잔존질환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맞춤형 CAR-T 이전 단계 공략…일상적 임상 적용 가능성

알로진 테라퓨틱스의 '기성품' 동종유래 CAR-T 치료제가 림프종 환자의 재발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초기 임상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알로진은 자사의 동종유래 CAR-T 치료제 '세마셀'(cema-cel)의 림프종 임상 연구 초기 분석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회사 주가는 30%가량 급등했다.
이번 결과는 2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연구의 초기 '무용성 평가' 분석에서 나왔다. 세마셀은 위약과 비교해 최소잔존질환(MRD)에서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기대했던 25~30%포인트 차이를 훨씬 뛰어넘는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맞춤형(자가유래) CAR-T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각한 수준의 면역 또는 신경계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세마셀 투여군 환자의 절반에서 두통, 현기증 등 '낮은 등급'의 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2명에게서는 요로감염이나 코로나19 등 경미한 감염이 보고됐다.
알로진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 CAR-T 치료제인 브레얀지, 예스카타 등과 직접 경쟁하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겨냥했다.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R-CHOP'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시험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재커리 로버츠 알로진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성명에서 "이번 중간 데이터는 기성품 CAR-T가 임상적 재발 전 중요한 시점에 개입해 잔존 질환을 제거하고, 일상적인 임상 현장에서 더 빠른 개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가유래 CAR-T 치료는 주로 대형 전문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반면 알로진의 기성품 치료제는 지역사회 암센터에서도 주입이 가능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이번 연구 참여자의 3분의 1이 지역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윌리엄 블레어의 분석가 새미 코윈은 "이는 광범위한 채택에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로저 송은 "세마셀이 현재 저평가된 30억달러(약 4조3200억원) 가치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전에 세마셀의 연간 최고 매출을 11억달러(약 1조5840억원)로 예측한 바 있다.
알로진은 해당 연구의 전체 결과를 2027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모더나 세계 최초 맞춤형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 막았다∙∙∙상용화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