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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1B1 억제해 종양관련대식세포 재프로그래밍 면역관문억제제 민감도 높여 항암효과 증대 확인

중국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가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13일(현지시간) 상하이 교통대학 의과대학 주량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면역항암치료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ICI)가 많은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반응하지 않는 문제에 주목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종양관련대식세포(TAM)가 유도하는 면역억제성 종양미세환경(TME)이 지목돼왔다.
연구 결과, 대사 효소로 알려진 'AKR1B1'이 종양관련대식세포에서 높게 발현하며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KR1B1은 'GSH/ROS' 산화환원축을 통해 대식세포의 대사를 재편하고, 이는 'NF-κB'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면역세포를 종양으로 유인하는 물질인 케모카인 'CCL5'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세포의 기능이 손상돼 면역억제 환경이 조성된다는 기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AKR1B1 억제제이자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에팔레스타트(Epalrestat)'를 유방암 및 폐암 동물모델에 투여했다.
그 결과, 에팔레스타트는 종양관련대식세포를 면역을 촉진하는 형태로 바꾸고 'CCL5-CCR5' 신호 축을 복원했다. 이를 통해 CD8+ T세포의 종양 살상 능력을 강화해 종양 성장을 억제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치료 민감도 역시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AKR1B1–GSH/ROS–NF-κB–CCL5'로 이어지는 신호 축이 종양 면역을 조절하는 핵심 기전임을 규명했다. 또한 기존 약물인 에팔레스타트를 항암 면역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와 새로운 임상 개발 경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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