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GLP1R' 유전자 변이 있으면 체중 0.76kg 더 빠져 'GIPR' 변이는 티르제파타이드 부작용과 연관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GLP-1 계열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와 부작용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특정 유전자 변이 때문이라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최초로 밝혀졌다.
미국 유전자 분석 기업 23andMe의 애덤 오턴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를 받은 2만7885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GLP1R' 유전자에 특정 과오 돌연변이(missense variant)가 있는 사람은 GLP-1 약물에 대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 변이를 하나 가질 때마다 평균 0.76kg의 체중이 추가로 감소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 역시 유전자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GLP1R' 및 'GIPR' 유전자의 특정 변이가 부작용 발생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GIPR' 유전자 변이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사용자에게서만 부작용 연관성이 나타났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티르제파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며,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약물 표적 유전자의 차이가 개인별 약물 반응 차이를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유전적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약효와 부작용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비만 치료 분야의 정밀의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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