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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D² 플랫폼 기반 GSPT1 분해제 'ORM-1153' 전임상 데이터 공개 BMS·버텍스와 기술이전 계약…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오름테라퓨틱이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15일 공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ADC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 'TPD²'를 개발하고 있다.
TPD²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항체에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페이로드(payload)로 결합한 기술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부작용을 줄이고, 세포 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원리다.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GSPT1' 단백질을 분해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에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ORM-1153'은 이 플랫폼에서 나온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혈액암을 표적한다.
'ORM-1153'은 혈액암 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CD123' 항원을 표적하는 항체에 GSPT1 분해제(SMol006)를 결합한 DAC 후보물질이다. 오름테라퓨틱은 2025년 미국혈액학회(ASH)와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해당 물질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의 TPD² 플랫폼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인정받았다. 2023년 10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GSPT1 분해제 기반 AML 치료제 'ORM-6151'을 총 계약 규모 1억 8000만 달러(약 2435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이 중 계약금은 1억 달러(약 1352억원)이며, BMS는 현재 'ORM-6151'(BMS-986497)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24년 7월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TPD² 플랫폼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8억원)를 수령했으며, 버텍스는 최대 3개 타깃에 대한 DAC 신약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 외에도 소세포폐암(SCLC), 신경내분비종양(NET)을 적응증으로 하는 'ORM-1023'을 발굴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약 14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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