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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일본 이어 유럽·미국 기술수출 경구용 인슐린 유럽 임상 신청…아일리아 시밀러 중동 판권 추가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GLP-1) 파이프라인의 미국과 유럽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 임상 진입을 공식화하며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삼천당제약이 공시한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유럽 및 미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의약품청(EMA)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등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쏟아냈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GLP-1 작용제 'SCD0506'이다. 이는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와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경구용 제네릭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월 일본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월에는 유럽 11개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계약 규모는 총 3000만 유로(약 432억원)이며, 순이익의 60%를 삼천당제약이 수령하는 조건이다.
이어 3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도 마쳤다. 이 계약의 총 규모는 1억 달러(약 1440억원)에 달하며,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순이익의 90%를 삼천당제약이 10년간 수령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회사는 두 계약 모두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S-Pass'를 적용한 또 다른 기대주 '경구용 인슐린(SCD0503)' 개발도 순항 중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유럽 EMA에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앞서 독성 시험과 비임상, 인체 파일럿 연구를 완료한 바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글로벌 영토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기존 파트너사인 아포텍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SCD411은 현재 캐나다,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수출 또는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삼천당제약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로는 매출의 12.18%에 해당하는 79억원을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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