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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F1 단백질 감소 시 R-루프 축적, 면역 신호 활성화 cGAS-STING 경로 통해 항암 면역 유도…치료 표적 가능성 제시

손상된 DNA가 암세포 내에서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새로운 경로가 밝혀져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의 청신호가 켜졌다.
14일(현지시간) 생명과학 전문 매체 아조라이프사이언스(azolifesciences)에 따르면, 국제 공동 연구팀은 RNA 결합 단백질 'AUF1'이 DNA 복구와 면역 활성화의 교차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바로 보건 연구기구(SHRO), 이탈리아 국립 암 연구소 파스칼레 재단 등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됐다.
세포는 지속적으로 DNA 손상에 노출되며, 이는 DNA 손상 반응(DDR)이라는 세포 기능을 유도한다. 과거에는 단순한 복구 시스템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종양미세환경(TME)을 조절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팀은 'AUF1' 단백질이 고갈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세포질 내에 'R-루프(R-loop)'라는 DNA-RNA 하이브리드 구조가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 세포에서 R-루프는 생리적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축적될 경우 세포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축적된 R-루프는 'cGAS-STING'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킨다. 이 경로는 항암 면역에 결정적인 인터페론 및 기타 염증성 분자의 생성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다.
안토니오 지오다노 스바로 암 연구 및 분자 의학 연구소장은 "DNA 손상과 면역 반응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으로 AUF1은 면역 활성화를 조절하는 잠재적인 치료 표적으로 부상했다.
루이지 알파노 이탈리아 국립 암 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DNA 복구와 면역 신호가 얼마나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유전체 불안정성, 세포 과정, 면역 시스템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차세대 암 치료의 강력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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