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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 위험 61%↑…유전 위험 더하면 10배 이상 급증 킹스칼리지 연구팀, 22만명 혈액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

중년기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많을 경우,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중년기 혈액 대사물질 분석으로 측정한 '대사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치매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다고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2만3000명 이상의 중년 참여자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으며, 연구팀은 핵자기공명(NMR) 기술로 혈장 속 지질, 아미노산 등 168종의 대사물질을 정량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예측하는 '마일리지(MileAge)'라는 대사 노화 시계를 개발했다. '대사 나이'에서 '실제 나이'를 뺀 값인 '마일리지 델타'가 양수(+)면 또래보다 대사적으로 더 늙었다는 의미다.
평균 13.7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3976명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대사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3.8년(1표준편차) 높을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24%, 혈관성 치매 위험은 61%까지 치솟았다.
이 연관성은 연령, 성별, 교육 수준, APOE 유전자형 등 알려진 치매 위험 요인을 모두 보정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특히 대사 노화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자체보다는 혈관성 치매 위험과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대사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치매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 나이가 3.8년 많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은 약 1.1개월, 혈관성 치매는 약 1.7개월 빨라졌다.
연구팀은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치매 위험을 낮추고, 염증 지표인 'GlycA'와 포도당 등은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치매 예방의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대사 노화와 유전적 위험은 독립적인 발병 경로임이 확인됐다. 치매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유전 인자인 'APOE ε4' 대립유전자를 보유하면서 대사 나이까지 많은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은 일반인 대비 10.3배까지 급증했다.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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