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 3상서 반응률 31% 그쳐 경쟁약 아센디스 '요비파스' 70%대 비해 현저히 낮아

아스트라제네카가 약 1조1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희귀 내분비 질환 치료제가 3상 임상에서 면역원성 문제로 경쟁 약물에 크게 뒤처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내분비학회(ECE)에서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후보물질 '에네보파라타이드'의 3상 임상(Calypso)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24주차에 에네보파라타이드 투여군의 1차 복합 평가지표 충족률은 31.1%로, 위약군 5.9%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며 1차 목표는 달성했다. 1차 지표는 정상 혈청 칼슘 수치, 비타민D 보충제 중단, 경구 칼슘 섭취량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경쟁 약물인 아센디스 파마의 '요비파스'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요비파스는 앞선 임상 26주차에 79%의 반응률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라벨에 기재된 다른 기준을 적용해도 반응률은 68.9%에 달한다.
이러한 효능 차이의 주된 원인으로 '면역원성'이 지목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면역원성이 관찰됐으며, 이로 인해 일부 참가자의 치료 효과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약물 투여 2개월 후 항체 형성으로 약효가 사라졌다는 참가자의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4년 아몰리트 파마를 선급금 8억달러(약 1조1520억원)에 인수하며 PTH-1 수용체 작용제인 에네보파라타이드를 확보했다. 회사는 52주간 골 건강이 보존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FDA, 리제네론 희귀 골질환약 '파사트루' 승인…입센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