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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병용 2상서 객관적반응률 44% 기록 단독요법 21% 대비 2배…머크 등 인수설 재점화

인하이브릭스 바이오사이언스의 OX40 작용제가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을 두 배로 높인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인수합병(M&A)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인하이브릭스는 'INBRX-106'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2상 임상(HexAgon)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환자는 PD-L1 발현율(CPS)이 20 이상으로 높았다. 중간 분석 결과, 병용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4%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 21.4%의 두 배를 넘어섰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의 반응률은 과거 머크가 유사 환자군에서 확인한 3상 결과(23.3%)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병용 투여군에서는 완전관해(CR) 사례가 3건 보고됐지만, 단독 투여군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인하이브릭스는 오는 4분기에 무진행생존기간(PFS)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 라페 인하이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병용 투여군에서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반응을 확인했다"며 "종양 크기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가 대다수였고 3명은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3상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전후 요법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내년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연구도 시작할 방침이다.
OX40 작용제는 T세포 증식을 유도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증대시킬 기전으로 주목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BMS, GSK 등 다수 빅파마가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인하이브릭스는 기존 약물들의 2가(bivalent) 디자인이 실패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자체적인 6가(hexavalent)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번 긍정적 데이터는 인수설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머크, 독일 머크(Merck KGaA), 오노약품공업 등이 'INBRX-106'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BMO 캐피털 마켓은 "머크가 인하이브릭스를 인수하면, 다가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감소 충격을 완화하는 전략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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