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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2024년 3억달러 투자 참여…펩타이드 결합 연구 협력 1분기 1967억 손실 속 자금 조달 목적…티커 'QNT'로 상장 예정

암젠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양자컴퓨팅 기업 콴티니움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콴티니움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종목코드(티커)는 'QNT'로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며, 공모 주식 수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콴티니움은 2021년 산업 제조 대기업 허니웰이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사업부를 분사해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합병하며 탄생했다. 현재 약 700명의 직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양자컴퓨팅 회사로 알려져 있다.
콴티니움은 올해 1분기에만 1억3660만달러(약 19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6억7700만달러(약 974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빠른 자금 소진 속도에 따라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신규 자금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빅파마들은 신약 개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암젠은 콴티니움과 협력해 새로운 치료용 단백질 설계를 위한 펩타이드 결합 분류 개선에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암젠은 2024년 콴티니움이 진행한 3억달러(약 43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도 참여했다. 콴티니움은 SEC 제출 서류에서 암젠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제약 분야를 주요 고객 중 하나로 명시했다.
앨런 러셀 암젠 R&D 기술혁신 부사장은 지난 3월 피어스바이오텍과의 인터뷰에서 "콴티니움은 우리가 하는 신약 발굴 작업에 양자컴퓨팅의 가치를 확립할 수 있는 순간이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콴티니움은 '특별한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빅파마들도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에 적극적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1년 구글 퀀텀 AI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화이자는 양자물리학자들이 개척한 미국·중국 제약 기술 기업 엑스탈파이와 협력하고 있다.
독일의 머크 KGaA는 2019년 독일 스타트업 HQS 퀀텀 시뮬레이션, 2020년 런던의 라코와 협약을 맺고 양자 기반 머신러닝을 신약 및 분자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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