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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막는 'APOE3Ch' 유전자, 간에서 뇌 아밀로이드 제거 뇌혈관장벽 우회 새 접근법…영장류 시험 거쳐 임상 목표

간을 표적으로 한 유전자 치료가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해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중국 충칭 육군의과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뇌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기 어려운 뇌혈관장벽(BBB)을 우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이는 'APOE4' 유전자 변이를 가진 생쥐 모델에 주목했다. 이 생쥐에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호 유전자 'APOE3 크라이스트처치(APOE3Ch)'를 바이러스 벡터에 담아 정맥 주사했다.
주입된 유전자 치료제는 뇌가 아닌 간으로 전달됐다. 하지만 치료받은 생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감소하고 뇌 염증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미로 기반 기억력 테스트에서도 개선된 인지 능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위중위안 박사는 혈액 내 아밀로이드가 제거되면서 뇌의 아밀로이드가 혈액으로 빠져나오는 '주변부 싱크(peripheral sink)' 가설로 이 현상을 설명했다. APOE3Ch 유전자가 간과 면역세포인 단핵구가 혈액 속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도록 도와, 뇌와 혈액의 아밀로이드 농도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뇌의 아밀로이드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APOE3Ch 유전자는 앞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졌음에도 70대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한 여성에게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외부 전문가의 평가는 신중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제이슨 울리히 박사는 피어스바이오텍에 "과거 간에서 APOE 유전자를 제거해도 뇌 아밀로이드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가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다소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접근법을 지지하기 전 작용 기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을 거쳐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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