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출시 첫해 매출 전망 10억달러로 상향 조정 경쟁약물 GSK '아프레투드' 점유율 빠르게 흡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1년에 두 번 투여하는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신약 '예즈투고'의 첫해 매출 전망을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길리어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피어스파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즈투고는 올해 1분기에만 1억6600만달러(약 2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조한나 머시에 길리어드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전례 없는 출시 궤도에 올랐으며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당초 예즈투고의 첫해 매출을 8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출시 초기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망치를 대폭 올렸다.
예즈투고의 성공은 경쟁 구도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시장의 주요 경쟁 약물은 GSK가 개발한 2개월 간격 주사제 '아프레투드'였다. 하지만 투약 주기가 6개월로 더 긴 예즈투고가 출시되면서 아프레투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머시에 CCO는 "아프레투드에서 전환하는 환자 외에도 기존 길리어드의 경구용 PrEP 약물인 '트루바다' 제네릭이나 '데스코비' 복용자들 역시 예즈투고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PrEP 사용자뿐만 아니라 신규 환자 유입도 활발하다. 길리어드는 발표 자료를 통해 "PrEP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예즈투고의 성장 모멘텀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남부 농촌 지역 등 HIV 예방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곳에서 신규 처방이 늘고 있다.
지난 2월 말 시작한 일반인 대상 직접 광고(DTC) 캠페인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회사는 2차 투여를 위해 병원을 다시 찾는 환자 비율(투약 지속성) 역시 경쟁 약물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하며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예즈투고의 성공에 힘입어 길리어드의 HIV 사업부 전체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HIV 포트폴리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치료제 '빅타비'는 7% 성장한 34억달러, PrEP 약물 '데스코비'는 38% 성장한 8억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길리어드는 차세대 HIV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빅타비의 성분 중 하나인 빅테그라비르와 레나카파비르를 결합한 단일정 복합제(bic/len)는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 약물은 하루에 여러 알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길리어드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리브델지' 매출이 230% 급증한 반면, 세포치료제 '예스카타'와 '테카르투스' 매출은 경쟁 심화로 12% 감소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한사바이오파마, 나스닥 상장 추진∙∙∙FDA 승인 앞두고 미국 시장 정면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