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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 규모,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 항암·자가면역질환 분야 집중…릴리·길리어드 M&A 주도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단 4개월 만에 92조원을 넘어서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2026년 들어 4월까지 체결된 제약바이오 M&A는 총 24건으로, 선급금(upfront payment) 규모만 640억달러(약 92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 245억달러(약 35조원)와 비교해 건수와 금액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M&A 열풍은 2030년까지 약 3000억달러(약 432조원) 규모의 시장을 증발시킬 '특허절벽'을 앞둔 대형 제약사(빅파마)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파이프라인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인도 선파마(Sun Pharma)가 오가논(Organon)을 117억5000만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한 건이다. 이는 인도 제약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 기록이다.
이 외에도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다발성 골수종 세포치료제 파트너사였던 아셀엑스(Arcellx)를, 일라이 릴리가 중추신경계(CNS) 전문 기업 센테사 파마슈티컬스(Centessa Pharmaceuticals)를 인수했다. 또 바이오젠은 면역질환 전문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를, 머크(MSD)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턴스 파마슈티컬스(Terns Pharmaceuticals)를 사들였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 길리어드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3건의 M&A를 성사시키며 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릴리의 경우, 당장 특허만료 위협은 적지만 비만·당뇨 치료제 'GLP-1' 계열 약물의 막대한 성공으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만료를 앞둔 머크는 M&A가 절실한 상황이다. 키트루다는 머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약 320억달러(약 46조원)로 매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올해 M&A 시장의 타깃 분야는 항암제가 선급금 규모 면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면역질환, CNS, 희귀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면역질환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시테라인에 따르면 2024년 자가면역질환 신약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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