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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 철회 후 재도전…총 4377억원 자금 조달 성공 선천면역계 겨냥…염증성 장질환 신약 'OD-001' 개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오디세이 테라퓨틱스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지 1년 만에 재도전에 성공하며 4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주당 18달러에 1550만주를 매각해 2억7900만달러(약 4017억원)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IPO 가격으로 동시 진행한 사모 판매로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추가 확보해 총 조달액은 3억400만달러(약 4377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ODTX'라는 티커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한다.
오디세이는 바이오 업계 베테랑인 게리 글릭이 2021년 설립한 회사다. 2025년 초 IPO를 추진했으나 그해 6월 "현시점에서 상장은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라며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3개월 뒤 시리즈D 투자로 2억1300만달러(약 3067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IPO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장한 11개 바이오 기업 중 6곳이 3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등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 면역학 중심 바이오 기업들이 IPO로 조달한 금액은 오디세이를 포함해 총 8억7900만달러(약 1조2657억원)로, 지난해 3개사가 조달한 1억7400만달러(약 2505억원)를 압도한다.
오디세이의 최대 주주인 SR 원의 공동창업자 시메온 조지는 "IPO가 성공적으로 실행되고 상장 후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전체 자금 조달 사이클이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인체의 최전선 방어선인 '선천면역계'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회사 측은 기존 자가면역 치료제가 주로 '후천면역' 반응에 초점을 맞춰 질병의 핵심 동인을 놓치고 면역체계를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천면역 표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OD-001'은 선천면역계의 구성요소로 염증성 장질환(IBD)과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를 차단한다. 현재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단독요법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다케다의 '엔티비오'와 병용요법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5개의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루푸스 등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을 겨냥한 후보물질은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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