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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코로나19 겪으면 사망 위험 5.1배, 급성악화 3배 회복 후 30일 내 사망 위험 20배…집중 모니터링 필요

만성폐쇄폐질환(COPD)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 및 급성악화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회복 후 첫 30일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7일 건국대학교병원 유광하 교수팀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BMJ Open Respiratory Research', 'Respiratory Research'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COPD 환자는 비감염 환자 대비 사망 위험이 1.8배, 급성악화 위험은 1.4배 높았다.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사망 위험이 5.1배, 급성악화 위험은 3배까지 치솟았다.
사망 위험은 회복 후 초기에 집중됐다.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COPD 환자는 회복 후 첫 30일 이내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20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험은 180일까지도 7배 이상 높게 유지됐다.
급성악화 위험도 마찬가지였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회복 후 30일 내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중증 급성악화' 발생 위험이 8.1배까지 증가했다. 전체 급성악화 위험 역시 3배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문지용 건국대병원 교수는 "COPD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감염됐다면 완치 후 최소 30일간 급성악화와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증 환자는 회복 초기에 호흡기 재활 치료와 정기적인 외래 진료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COPD 환자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회복 후 180일간은 의료진의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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