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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5100억원, 시장 전망치 2배 상회 경쟁약 '파운다요' 대비 압도적 처방 건수 기록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출시 첫 분기부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1분기 경구용 위고비(Wegovy) 매출이 22억6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5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프리스의 분석가 마이클 로이히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억6000만 크로네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경구용 위고비의 성공은 GLP-1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 일라이 릴리에 고전하던 노보노디스크에 중요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년간 경영진을 교체하고 9000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겪으며 릴리의 추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보노디스크는 주사제형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을 출시하고 릴리의 경쟁 약물 '제프바운드'(Zepbound)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하며 대응해왔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경구용 위고비가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최고의 카드라고 평가한다.
노보노디스크는 릴리보다 약 3개월 앞서 경구용 GLP-1 시장에 진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5일 출시된 경구용 위고비는 기존 주사제의 성분을 알약으로 바꾼 약물이다. 반면 릴리의 경구용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는 신약이어서 처방 기반을 다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처방 건수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경구용 위고비는 출시 후 현재까지 200만건 이상 처방됐다. 로이터는 경구용 위고비가 출시 첫 주 1만8000건 이상의 처방을 기록한 반면, 4월 9일 출시된 파운다요는 3주차에 5612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은 없었지만, 기존 임상 결과만 보면 위고비 복용 환자군의 체중 감량률이 파운다요 환자군보다 높았다. 이에 릴리 측은 파운다요가 공복에 복용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구용 위고비의 성공은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노보노디스크에 더욱 절실하다. 비만 치료를 위한 실험적 복합 주사제 '카그리세마'(CagriSema)는 지난 2월 발표된 연구에서 릴리의 제프바운드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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