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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5일 전면파업에 분기 영업익 추월하는 손실 미국 락빌 인수·6공장 착공 행보 속 첫 전면파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 9일 만에 분기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의 파업 손실에 직면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1일 개시한 닷새간의 전면 파업을 5일 종료하고 이날부터 준법투쟁으로 전환했다. 사측이 추산한 닷새 손실 규모는 64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 영업이익 35% 늘어난 분기 사상 최대 수치다.
파업 손실 추정치는 1분기 영업이익을 약 600억원 초과하고, 같은 기간 매출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진행된 부분 파업 기간에도 항암제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일부 라인 가동 중단으로 15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2025년 12월부터 13차례 교섭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격려금 3000만원,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 재원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측 안은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이다.
핵심 쟁점은 임금이 아닌 경영권이다. 노조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신규 채용·인사 고과·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사안에 대해 노조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충돌은 회사의 외형 확장이 가속된 시점과 겹쳤다. 회사는 1분기 중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의 옛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2억8000만달러(약 4136억원)에 인수해 송도-락빌 이원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18만리터 규모의 송도 6공장 건설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6공장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같은 달 송도 11공구 제3바이오캠퍼스 1단계 공장 부지 안건도 통과시켰다.
가동 중단은 위탁생산 산업에서 품질 신뢰도 평가로 직결된다. 회사 누적 위탁생산(CMO) 계약은 112건, 위탁개발(CDO)은 169건, 누적 수주액은 214억달러다.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이 고객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1월 제시한 연매출 가이던스 15~20%를 4월 22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락빌 공장 매출 기여분은 가이던스에 미반영된 상태로, DS투자증권은 록빌 효과로 약 5% 수준의 가이던스 상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하고 추가 파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사는 6일부터 협의를 재개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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