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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달러 규모 인수 마무리 직후 구조조정 착수 아셀렉스 전체 인력 209명 중 108명 감원 대상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78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아셀렉스 인수를 마무리하자마자 인력 절반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 노동자 조정 및 재훈련 통지법(WARN)에 따라 아셀렉스 레드우드시티 사업장 직원 108명을 해고한다고 신고했다. 이는 2025년 말 기준 아셀렉스 전체 직원 209명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은 오는 6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길리어드 대변인은 "아셀렉스 인수 마감에 따른 통합 과정의 일부"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이 결정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길리어드는 지난 2월 아셀렉스를 7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주당 115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이다. 또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누적 매출이 2029년 말까지 6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주당 5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부 가격청구권(CVR)도 포함됐다.
길리어드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아셀렉스의 BCMA 표적 CAR-T 치료제 '아니토캅타진 오토류셀'(anito-cel, 아니토셀)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길리어드와 아셀렉스는 2022년부터 이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해왔다.
'아니토셀'은 4차 치료 다발성 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결정 시한은 2026년 12월 23일이다. 길리어드의 CAR-T 사업부인 카이트 파마의 신디 페레티 대표는 "아셀렉스 인수로 환자들에게 '아니토셀'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수합병(M&A) 이후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은 드문 일이 아니다. 2023년 암젠은 278억달러에 호라이즌을 인수한 뒤 350개 직책을 없앴으며, 노바티스 역시 27억 유로에 모르포시스를 인수한 후 2개 사업장을 폐쇄하고 330명을 해고할 계획을 세웠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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