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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 환자 대상 3상서 위약 대비 반응률 3배 이상 높아 내년 1분기 품목허가 신청…'테페자' 아성에 본격 도전

비리디언 테라퓨틱스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엘레그로바트'가 만성기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암젠의 블록버스터 '테페자'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5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비리디언은 갑상선 안병증이 만성기로 이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후기 임상시험에서 엘레그로바트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 24주차에 엘레그로바트를 월 1회 및 2개월 1회 투여한 환자군의 반응률은 각각 50%, 54%에 달했다. 이는 위약 투여군(15%)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월 1회 투여군에서는 61%가 반응을 보여 대조군(38%)을 앞섰다. 다만 2개월 1회 투여군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전성 프로필은 양호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했으며, 경쟁 약물인 테페자에서 문제가 됐던 청력 손상 부작용 발생률은 낮았다. 전체 환자의 91%가 투약을 완료했고,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비리디언에 꼭 필요한 반전이었다. 회사는 지난 3월 급성기 환자 대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3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만성기 환자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면서 이전 결과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품목허가 신청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갑상선 안병증은 눈 돌출, 충혈, 복시 등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유일한 치료제는 암젠의 테페자로, 연간 약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리디언은 가정에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인 엘레그로바트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리디언은 내년 1분기까지 규제 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긍정적 데이터 발표 후 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 30%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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