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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AI 허브 확장에 4234억원 투자 머크·릴리·노보 등 빅파마 AI 기술 도입 경쟁 가속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캐나다 토론토 AI 우수성 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확장에 4234억원을 투자하며 빅파마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파이어스파마에 따르면 사노피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글로벌 AI 우수성 센터 확장에 2억9400만달러(약 4234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4년 전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확장 계획은 온타리오 투자 펀드의 최대 500만달러 조건부 보조금 지원을 받는다. 사노피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AI, 머신러닝, 데이터 과학 분야의 고급 기술 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구축된 150여명의 전문 인력에 더해지는 것이다.
신규 인력들은 신약 발굴부터 제조, 상업화에 이르는 사노피의 조직 전반에 AI 도구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엠마누엘 프레네하드 사노피 최고디지털책임자는 "AI는 혁신 치료제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캐나다 투자는 차세대 혁신 의약품과 백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의 이번 투자는 제약업계 전반에 걸친 AI 도입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머크(MSD), 일라이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이미 AI 기술을 자사 운영에 통합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크는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고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역시 각각 오픈AI,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릴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했으며, 인실리코 메디슨과 최대 27억5000만달러(약 3조9600억원) 규모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활발히 맺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 또한 최근 엔비디아의 GPU 2176개를 추가 도입하며 대규모 디지털 전환을 발표했다.
사노피 역시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캐나다 소프트웨어 기업 벤치사이(BenchSci)와 협력해 질병 생물학 연구를 돕는 AI 부조종사 'ASCEND'를 도입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 즉, 가상 환자를 활용해 약물 후보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으며, 이는 효소대체요법 치료제 '젠포자임'(Xenpoenzyme)의 소아 적응증 획득에 기여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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