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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조원 선지급, 이중항체 개발사 '캔디드' 인수 면역체계 '리셋' 목표…B세포 표적 T세포 인게이저 확보

벨기에 제약사 UCB가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UCB는 이중항체 신약 개발 스타트업 '캔디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계약금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와 향후 마일스톤 2억달러(약 2900억원)를 포함해 총 22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면역체계를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면역체계를 '리셋'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접근법은 암 치료제로 개발된 세포치료제에서 가능성이 확인된 후, T세포 인게이저 등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에서 T세포 인게이저의 목표는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B세포를 제거해 질병의 장기적인 관해를 유도하는 것이다. UCB 외에도 머크, 사노피, 길리어드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및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CB는 캔디드 인수를 통해 4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추가한다. 핵심 후보물질은 '시즈타미그'와 'CND261'로, 현재 초기 임상 단계에 있다.
시즈타미그는 T세포가 B세포 표면의 'BCMA' 단백질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T세포 인게이저다. UCB는 시즈타미그가 유해 세포를 강력하게 제거하면서도, T세포 인게이저의 주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발생은 제한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다발성 골수종 및 자가면역질환 환자 100명 이상에게 투여됐으며, 현재 10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캔디드는 2024년 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항암제 개발사 레이즈바이오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에 매각한 이력이 있는 켄 송이 이끌고 있다. 중국 바이오텍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며, 최근 우회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인수로 UCB에 통합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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