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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간드, 바이킹에 'TRβ 프로그램' 계약 위반 통보 바이킹, 비만약 'VK2735' 집중하며 개발 소홀 의혹

리간드 파마슈티컬스가 파트너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비만 치료제 집중을 문제 삼아 10년간 이어온 신약 라이선스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리간드는 바이킹이 라이선스 계약에 명시된 '상업적으로 합당한 노력'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TRβ) 프로그램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이킹은 리간드로부터 5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으며, 여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VK2809'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VK0214'가 포함된 TRβ 프로그램이 있었다.
특히 'VK2809'는 2023년 NASH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며 주목받았다. 당시 바이킹은 리간드에 마일스톤 1000만달러(약 144억원)를 지급했으며, 리간드는 향후 전 세계 매출의 3.5%~7.5%를 로열티로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바이킹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VK2735'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바이킹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VK2735'의 경구 및 피하주사 제형 임상 계획을 강조했을 뿐, 'VK2809'나 'VK0214'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간드는 이를 계약 위반으로 판단하고 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이다. 리간드는 계약이 종료되면 해당 프로그램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다시 확보하고, 대신 바이킹에 '한 자릿수 초반의 낮은' 로열티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킹은 리간드의 계약 해지 통보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간드는 공시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TRβ 프로그램 종료 권리를 강력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혀 양사 간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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