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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차 처방 3707건…경쟁약 웨고비 1만8410건에 못 미쳐 릴리 "고무적인 출발, 시간 지나면 격차 줄일 것" 자신감

일라이 릴리의 야심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출시 초반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에 크게 뒤처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30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의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약 '파운다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가 출시 2주차까지 누적 처방 건수 3707건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웨고비가 기록한 1만8410건의 약 20% 수준이다.
이 데이터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인용해 공개했다. 다만 제프리스 측은 초기 데이터는 변동성이 크고 제품 샘플링 등이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어 두 제품의 출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까다로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릴리 측은 초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리야 유파 릴리 미국 법인 사장은 애널리스트 콜에서 "파운다요는 4월 9일 미국 전역에 출시된 이후 현재 약 2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됐다"며 "궤도에 만족하며 고무적인 첫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파운다요의 처방 궤도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며 의사와 환자 인지도 및 접근성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다른 분석기관인 캔터는 릴리가 하루에 약 1000건의 처방을 추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릴리는 파운다요의 처방 모멘텀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전략을 펼친다. 현재 파운다요를 처방하는 미국 내 의사는 약 8000명이며, 이 중 3분의 1은 경구용 GLP-1 약물을 처음 처방하는 의사들이다. 릴리는 의료 전문가 대상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2026년 3분기부터는 대규모 소비자 직접 광고(DTC)와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12개 이상의 주요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이는 현재 파운다요 출시 물량의 약 35%를 차지한다.
한편, 릴리는 주력 제품인 티르제파타이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98억달러(약 28조512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20억달러 상향한 820억~850억달러로 조정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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