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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젭바운드 1분기 매출 87억달러…전년비 2배 이상 신규 경구제 '파운다요' 처방 80%는 GLP-1 첫 경험 환자

일라이 릴리가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 노보노디스크를 제치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3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릴리는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자사의 GLP-1 계열 의약품이 미국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39.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릴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820억~850억달러, 주당순이익(비GAAP 기준)은 35.50~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후 릴리의 주가는 9% 급등했다.
호실적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이끌었다. 두 약물의 1분기 매출은 87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70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RBC 캐피탈 마켓의 트룽 후인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이를 '경이로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릴리의 차세대 신약인 경구용 GLP-1 치료제 '파운다요'로 향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파운다요는 주사제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초기 데이터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릴리에 따르면 파운다요 초기 처방의 80%는 GLP-1 계열 약물을 처음 사용하는 신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사제 시장을 잠식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데이비드 릭스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파운다요는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거대 신약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곳에 판매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릭스 CEO는 이어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판매량 측면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릴리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파운다요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수주 내로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로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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