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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대장암·췌장암 등 다수 암종서 2상 유효성 입증 기존 치료제 내성 환자군서도 32.3% 객관적반응률 확인

글로벌 바이오기업 D3 Bio가 차세대 KRAS G12C 억제제 '엘리스라십'이 췌장암에서 65%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달성하는 등 강력한 2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D3 Bio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핵심 파이프라인 '엘리스라십(elisrasib, D3S-001)'의 최신 2상 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엘리스라십은 여러 KRAS G12C 변이 고형암에서 광범위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 특히 2차 이상 치료를 받은 췌장관선암(PDAC)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에서 객관적반응률(ORR) 65.0%,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3.5개월을 기록했다.
KRAS G12C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2차 이상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68명에서는 ORR 58.8%, mPFS 12.2개월의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6.5개월에 달했다.
특히 기존 KRAS G12C 억제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 31명에서도 ORR 32.3%, mPFS 8.1개월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는 엘리스라십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장직장암(CRC) 환자 대상 연구에서는 단독요법(32명) 시 ORR 46.9%, mPFS 9.5개월을 보였다. 세툭시맙과 병용 투여한 환자군(29명)에서는 ORR이 62.1%까지 향상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엘리스라십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 발생률은 암종에 따라 8.7%에서 15.6% 사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의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엘리스라십은 1세대 KRAS G12C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도 더 깊고 지속적인 종양 감소를 유도했다"며 "KRAS G12C 변이 폐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엘리스라십은 KRAS G12C 단백질의 비활성(OFF) 상태에 결합해 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의 차세대 경구용 억제제다. D3 Bio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엘리스라십을 KRAS G12C 변이 암의 핵심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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