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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사육 자동화·전용사료·맞춤품종 '스마트 생산시스템' 개발 치매·지방간 개선 '홍잠' 안정 공급…전통 양잠업, 바이오산업 전환

농촌진흥청이 뽕잎 없이 사료만으로 누에를 연중 대량 생산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 전통 양잠산업을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 전환하는 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30일 '전용 사료 기반 누에 스마트 생산시스템'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 시스템은 계절 의존성과 노동력 부족으로 쇠퇴하던 양잠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능성 소재 '홍잠'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사육상자 자동 공급, 사료 급이, 부산물 제거가 가능한 '누에 사육 자동화 장치' ▲뽕잎 분말 기반의 '큰누에 전용 사료' ▲사료에 잘 적응하고 성장 기간이 짧은 '맞춤형 누에 품종' 등 세 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된다.
특히 사육 자동화 장치는 48㎡(약 14.5평)의 공간에서 연간 20회 사육을 통해 생누에 12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축구장 4.5개 크기의 뽕밭(3만3000㎡)과 660㎡ 규모의 사육실이 필요한 기존 방식과 동일한 생산량으로, 공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셈이다.
이 시스템으로 생산된 누에는 고단백 기능성 식품소재인 '홍잠'으로 가공된다. 홍잠은 익은누에를 쪄서 말린 것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지방간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시스템을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사료에 최적화된 신품종 누에 역시 2028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전통 양잠산업을 첨단 바이오산업으로 전환하고 청년 농업인도 참여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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