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헌팅턴병 치료제 '오스테도' 분기 매출 8300억원 돌파 1조원 베팅…뚜렛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전격 인수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가 제네릭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혁신 신약 중심의 바이오파마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테바는 2026년 1분기 약 40억달러(약 5조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헌팅턴병 치료제 '오스테도',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등 오리지널 신약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특히 오스테도는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5억7800만달러(약 83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매출은 1억9600만달러(약 2822억원)로 35% 증가했다. 조현병 장기지속형 주사제 '유제디'는 6300만달러(약 9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당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제네릭 사업부 매출은 16% 감소했다. 미국 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제네릭의 경쟁 심화로 예견됐던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리처드 프랜시스 테바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뛰어넘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실적은 테바가 제네릭 전문 기업에서 완전한 바이오파마로의 전환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테바는 이날 7억달러(약 1조80억원)에 에마렉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신경과학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이번 인수로 테바는 뚜렛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에코피팜'을 확보했다.
에코피팜은 도파민 D1 수용체 길항제로,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테바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프랜시스 CEO는 "에코피팜은 우리의 신경과학 분야 전략에 부합하며, 3상을 통과해 위험성이 낮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테바는 조현병 치료를 위한 올란자핀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FDA는 지난 2월 해당 약물의 허가 심사를 시작했으며, 연말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프랜시스 CEO는 "올란자핀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아 우리가 상업적 기반을 닦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한사바이오파마, 나스닥 상장 추진∙∙∙FDA 승인 앞두고 미국 시장 정면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