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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 매출 9억4100만달러, 전년비 10% 감소 고용량 제형 프리필드시린지 허가 지연도 '발목'

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분기 매출이 8년 만에 처음으로 1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아일리아로 9억4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아일리아의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밑돈 것은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고용량 제형인 '아일리아HD' 매출은 4억6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늘었지만,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5억600만달러)보다는 7% 줄었다. 반면 기존 아일리아 제형 매출은 4억7300만달러로 36% 급감했다.
아일리아의 매출 감소는 2022년 출시된 로슈의 강력한 경쟁 약물 '바비스모'의 영향이 크다. 바비스모는 올해 1분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10억2000만 스위스프랑(약 1조87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생산과 관련된 규제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HD의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을 생산할 두 번째 위탁생산(CMO) 업체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결정일(4월 26일)이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리제네론은 지난해 10월 주요 생산 파트너인 노보노디스크의 인디애나 공장(구 카탈런트 소유) 문제로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시설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FDA의 재실사를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렌 슬라이퍼 리제네론 최고경영자(CEO)는 "FD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내에 하나 또는 두 신청서 모두에 대한 규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로슈는 2024년 7월 이미 바비스모의 PFS 제형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해 리제네론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HD의 장점을 부각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마리온 맥코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아일리아HD는 망막정맥폐쇄(RVO) 적응증 추가와 4주에서 20주에 이르는 투약 간격 유연성 확보로 가장 넓은 라벨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PFS 제형 승인을 받으면 동급 최고의 기기를 망막 전문의에게 제공해 아일리아HD의 사용 확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리아의 부진은 파트너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듀피젠트'가 만회했다. 듀피젠트의 1분기 전 세계 매출은 33% 증가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리제네론은 16억달러의 협력 수익을 얻었으며, 회사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6억달러를 달성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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