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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치료제 14종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 인수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중국 넘어 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

에베레스트 메디슨이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입해 헤이스텐 바이오파마슈티컬스의 싱가포르 자회사를 인수하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APAC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메디슨의 자회사 에버씨 메디슨은 헤이스텐 바이오파마슈티컬스 아시아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헤이스텐의 싱가포르 법인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 대금은 2억5000만달러다. 계약금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를 먼저 지급하고, 2028년 1분기와 2029년 1분기에 각각 5000만달러(약 720억원)를 분할 납부하는 조건이다.
이번 인수로 에베레스트는 헤이스텐 싱가포르 법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보유한 14개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상업화 권리 및 상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대상 법인은 2025년 기준 8223만달러(약 1184억원)의 매출과 2727만달러(약 393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헤이스텐 싱가포르 법인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치료제 상업화에 주력해왔다. 약 120명의 현지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성숙한 상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에베레스트는 이번 인수가 자사의 기존 파이프라인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심혈관·신장·대사(CKM) 질환 등 만성질환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 상업화 역량을 즉시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신약허가신청(NDA) 및 급여 등재를 진행 중인 '네페콘', '벨시피티', '제라바' 등 기존 제품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해외 매출 기여도를 빠르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베레스트 메디슨은 "이번 인수는 아시아 선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며 "중국에서 검증된 상업화 역량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고, 향후 더 넓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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