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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153% 급증, 글로벌 확장 가속 식물 유래 엑소좀 기술로 B2C까지 진출

코넥스 상장사 지에프씨생명과학의 강희철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사 주식 2,004주를 장내에서 직접 사들였다. 매수 단가는 주당 5,190원에서 5,326원 사이로, 총 매수 금액은 1,050만 1,610 원이며 전액 자기자금으로 집행됐다. 이번 취득으로 강 대표와 특별관계자 6명의 합산 보유 지분은 37.56%에서 37.59%로 소폭 상승했다.
매수는 4차례에 걸쳐 분산됐다. 지난달 28일 990주(주당 5,190 원), 31일 415주(5,245 원), 이달 1일 561주(5,326 원), 2일 38주(5,233 원) 순이다. 강 대표 개인 지분은 176만 2,569주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532만 5,383주의 33.10%에 해당한다. 공시에서 밝힌 취득 목적은 "최대주주 및 이사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며, 임원 선임·해임이나 정관 변경 등 경영권 관련 세부 계획은 현재 없다고 명시했다.
이번 장내 매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현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대주주가 IPO를 앞두고 사재를 직접 투입해 지분을 늘린 것은 실적 개선과 상장 흥행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시장에 드러내는 행위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경영진이 내부 정보에 근거해 회사 가치를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로 본다.
회사의 실적 흐름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9% 급증했다. 현재 미국·유럽·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26개국에 바이오 소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자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프엠케이(fmk)'는 론칭 5개월 만에 이탈리아와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핵심 기술은 동백나무·창포·당근 등 50여 종의 식물 세포에서 고순도 엑소좀을 추출하는 독자 공법 'Hybrid-Exotech™'이다. 인체·동물 유래 줄기세포 원료에 대한 윤리적 우려가 커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식물 유래 엑소좀은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13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FDA의 '화장품 현대화법(MoCRA)' 규제 요건도 충족해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사업 확장 방향도 구체화되고 있다. 기존 화장품 원료 공급(B2B) 중심에서 완제품 수출(B2C)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동시에,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노화세포 제거 신소재 'Aevlily'와 두피 유산균 엑소좀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항노화·탈모 치료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이 완료될 경우 조달 자금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차세대 스킨부스터·의료기기 R&D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성장 방정식에서 기술 상업화 속도를 핵심 변수로 꼽는다. 해외 매출 급증과 특허 포트폴리오는 긍정적이지만, B2C 브랜드 사업은 B2B 소재 공급과는 전혀 다른 마케팅·유통 역량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실행력 검증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최대주주의 장내 매수가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는 제스처가 되려면 실적으로 뒷받침되는 후속 흐름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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